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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글/인간과 초인

이 원리 모르면 항상 엉덩이가 무거울 겁니다.

인간과 초인 2024. 1. 24. 01:28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일어서서 움직이면 괜찮데, 한 번 앉으면 참 일어나기 싫다."

 

이 생각에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너무나도 당연해서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였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이전에 이 현상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 이 의문은 마찰력에 대한 이론과 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물리 시간을 떠올려 보자. 마찰력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나는가. 아마 한 번쯤은 살면서 배워 봤을 것이다. 마찰력이란 '접촉하고 있는 두 물체 사이의 상대적인 움직임을 방해하는 힘'을 통틀어 말한다. 쉽게 말하면, 바닥에 무거운 상자가 있다고 해보자. 상자를 밀려고 하면, 상자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은 상자와 바닥 사이에 마찰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마찰력은 조금 특이하다. 정지했을 때와 움직일 때 그 힘이 달라진다. 상자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힘은 정지 때보다 약해진다. 집에 있는 소파나 의자 등을 밀어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원리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힘은 에너지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힘이 강하면 에너지가 많이 들고, 힘이 약하면, 에너지가 적게 든다. 정리하면, 물체가 움직이고 있을 때, 에너지가 적게 소모되는 것이다. 

 

이것은 물리적인 법칙이다. 삶에서 우리가 움직일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설 때도, 잠시 쉬다가 일하러 갈 때도. 우리의 삶 어느 곳에서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 무엇이든 시작하려고 하면 몸이 많이 무겁다. 하지만 정작 움직이기 시작하면 크게 힘들지는 않다. 

 

물리적인 법칙이 우리의 몸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시작할 때 드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을까? 그것은 미리 잠을 푹 잔다던지, 누군가에 도와달라고 하던지, 기쁜 감정으로 하던지 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정해진 방식은 없다. 단지, 이 원리를 알고, 시작 전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의식하고 의식하지 않고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이것을 이해하고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
결국, 무엇이든 잘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모든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