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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가는 길을 막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말해도 상대방이 듣지 않는가요? 싫다고 말해도, 하지 말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다 느껴지나요? 이해하고 참으려고 노력해도 반복되는 상황에 지쳐만 가나요? 어디를 가도 이런 관계가 있고, 그냥 다 끊고 혼자 살고 싶습니다. 내가 이상한 건지, 상대방이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 고민에 대해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개개인마다 직면한 상황이 다르고, 성격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신다면 어떤 관계도 지혜롭게 다루는 힘을 얻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기도 하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며 보냅니다. 어떤 사람들은 놀고 있는 것 같고, 한심해 보..
J. 피어폰트 모건은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 글에서,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이유이고, 또 하나는 진짜 이유이다. 행위를 하는 사람은 그 진짜 이유를 알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그 점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내심으로는 모두 이상주의자이므로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고상한 동기에 호소해야 한다. 고 노스크리프 경 노스크리프 경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자기의 사진이 신문에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편집장에게 편지를 썼다. 그러나 그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니 그 사진을 신문에 게재하지 마시오"라고 썼을까? 아니다. 누스크리프 경은 보다 차원 높은 동기에 호소했다. 누구나 ..
'듣는 다'는 것이 뭘까? 얼마 전에 나는 "너는 듣지 않고 있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분명히 듣고 있었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이 내 머릿속을 계속해서 맴돌았다. 우리는 몸에 있는 감각기관을 통해 소리를 알아차린다. 이것을 우리는 '듣는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 간의 대화는 그런 물리적인 듣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말 '진짜로 듣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나는 이 부분을 며칠 동안 생각했다. 그리고 작은 결론에 도달했다. 듣고 있다는 것은 세 가지를 의미한다. 1. 내가 상대방이 하는 말의 감정을 이해했는가? 2. 내가 상대방의 말에 똑바로 대답했는가? 3. 내가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수용했는가? 내가..
상대방과 대화할 때, 논쟁이나 적대적인 감정을 소멸시키고 싶은가? 오히려 나에게 선의를 갖게 하고 싶은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의 말을 주의 깊게 듣게 하고 싶지 않은가? 좋다. 여기에 그 비결에 해당하는 말을 소개하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지당합니다. 제가 당신이었더라도 역시 그렇게 생각했을 테니까요." 아무리 고약한 사람이라도 이렇게 대답하면 점잖아지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100프로 성의로 말하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의 입장이 되면 상대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되니까 말이다. 오클라호마의 툴사에서 일하는 제이 맹검 제이 맹검은 한 승강기 정비공장의 사장으로 어느 유명한 호텔과 정비 계약을 맺었다. 그 호텔의 지배인은 손님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2시간 이상이나 중단되는..
명상은 간단하다. 알아차리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만나면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난다. 이것을 '신수심법'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다음을 의미한다. 신 : 몸 수 : 느낌 심 : 마음 법 : 이치 명상을 하며 일어나는 몸, 느낌, 마음을 알아채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알아차리지 않고, 그 생각과 감정을 잡아버리면, 우리는 번뇌가 생기고, 괴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번뇌는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내 신발을 구겨놓고 간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짜증나고 화가날 것이다. 명상을 한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다. => 신발이 구겨지고, 널브러져 있구나. 상대가 기분이 나빠서 그랬구나. ..
What women want?라는 영화를 아는가? 남자 주인공이 실수로 전기에 감전되어, 여자의 속마음이 들리는 영화이다. 여자의 마음을 알 수 있다니.. 정말 꼭 한 번 가져보고 싶은 능력이다. 주인공은 그 능력으로 관계를 좋게 만들고, 일에서도 성공을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모르긴 몰라도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 능력 대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입어보고, 고려해 보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런 능력은 상대의 마음을 아는 것과 같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먼저 알아보라. 그러면 그의 행동, 아니 어..
오늘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다. 볼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아주머니는 내가 있을 것을 보시고는 바로 뒤돌아서 나가셨다. 하지만, 놀래기도 했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예전 어린 시절에는 아주머니가 남자 목욕탕이나 화장실에서 청소하는 일은 매우 흔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바뀌었고, 나는 어른이 되었다. 이제 누군가에게 내가 볼일 보는 것을 보이는 게 편하지 않았다. 사람의 인기척이 있을 텐데, 아주머니가 조심하지 않고 들어온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아주머니도 좋지 않았겠구나. 아주머니도 남자화장실을 드나드는 게 좋지는 않을 것이다. 화장실 청소하는 일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그리고..
오늘도 평소와 같이 운전을 하며 출근을 했다. 도로에는 차도 많이 없었고, 바깥은 기분 좋게 시원했다. 가는 길에는 양방향 1차선으로 된 작은 터널이 하나 있었다. 오늘도 그 터널을 편안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큰 트럭 한 대가 멀리서 다가왔다. 그 트럭은 중앙선에 딱 붙어서 오고 있었는데, 나에게 매우 위협적이었다. 나는 큰 트럭을 몰면서 조심하지 않는 트럭 운전사에게 화가 났다. 다행히 무사히 트럭을 지나쳤고, 터널을 빠져나왔다. 아침부터 처한 위험한 상황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때, 차 스피커를 통해 The Piano Guys의 'A Thousand Years'라는 음악이 나왔다. 이 음악은 반주만 나오는 곡인데, 제목이 좋아서 요즘 자주 듣는 음악이다. 이 제목을 보고, 음악을..